삶의 기술

내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삶의 노하우

계단을 오를 땐 발끝으로 걸어라

남자라면 계단을 오를 때 뒷꿈치를 들고 앞축으로만 걸어라. 종아리 근육을 단련하기 위해서다. 균형감각이 떨어지거나 기본 체력이 안되는 사람은 매우 위험함으로 정상적으로 걸어야 한다. 여성이라면 종아리 근육을 일부러 키우는 사람은 없을 듯하다. 그러나 남녀를 불문하고 종아리 근육은 매우 중요하다. 늙으면 제일 먼저 빠지는 근육이 종아리다. 종아리만 잘 관리해도 무병장수한다는 주장을 하는 책도 있다. 나이가 들 수록 근육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그리고 평소 종아리 근육을 쓸 일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계단에서 뒤꿈치 들고 걷기’를 권한다. 최대한 종아리를 수축시키면서 오르다보면 조금씩 보기좋게 굵어진 종아리를 가지게 된다. 자기 전에 종아리를 마사지해서 풀어주면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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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부터 35살까지는 이직하지 마라

이직은 나쁜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 자신의 적성과 재능에 대한 탐색은 결국 이직과 전직을 통해서 이뤄진다. 그러나 이직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작은 회사를 옮겨 다니고 있고, 큰 회사로 점프하고 싶다면 특히 이직관리를 잘해야 한다. 이십대까지는 인생의 탐색전이라서 어떤 회사를 짧게 다녔던 것도 나쁘진 않다. 그러나 나름 직업의 방향성이 정해지는 삼십대 초반부터는 한 곳에서 최소 4-5년 이상은 버텨야 한다. 조금 힘들고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도 견디는 것이 좋다. 채용 시장에서 가장 몸값이 높을 때가 삼십대 중반이다. 대기업에서 경력사원 채용을 할 때 이십대 후반을 스카웃하지 않는다. 중소기업에서 충분한 경험을 거친 삼십대 과장급을 선호한다. 이 때 걸림돌이 되는 것이 잦은 이직이다. 특히 직전 회사에서의 경력이 최소 4년 이상은 넘어야 한다. 그래야 커리어 패스에 대한 뻥이라도 칠 수 있다. 삼십대 초반의 똑똑한 중소기업인이여, 버터라~

사람을 믿는다는 것의 의미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행위나 발언에 대한 비합리적인 판단을 의미한다. 사건에 대한 객관적 관점을 버리고 철저히 주관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다. 그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강력한 증거를 무시하고 상대방에 대한 나의 신념 혹은 그 사람의 주장을 진실로 취한다. 믿음은 그 진실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과 투쟁을 수반한다. 믿음은 일종의 도박과도 같다. 그것도 내가 틀릴 확률이 극단적으로 높은 게임이다. 그럼에도 누군가를 믿는다는 것은 숭고하다. 사람을 믿는 행위는 그 대상의 진실성 여부와 관계없이 믿는 자를 더욱 인간답게 만들기 때문이다.

개고기 먹지마라

먹거리가 부족하거나 영양결핍의 이유가 아니라면 개를 먹지 않기를 권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개를 먹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까지도 우리나라 곳곳엔 보신탕이나 수육을 파는 가게가 많다. 외국에서 이를 보곤 야만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비판한다. 오히려 이 때문에 개를 먹지 않는 사람까지도 ‘소를 먹든 개를 먹든 무슨 상관이냐’며 발끈하기도 한다. 하지만 개라는 동물을 특성을 생각해보면 식용으로 먹는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개는 인간과의 친화력이라는 점에서 확실히 다른 동물과 구분된다. 그들의 충성심은 여타의 동물과는 차별화된다. 개는 마치 DNA에 인간에 대한 애정이 아로새겨져 있는 듯하다. 나는 신이 인간에게 파트너종으로 개를 만들어주었다고 믿는다. 인간이 그들을 잡아먹는다는 것은 개의 본성을 고려할 때 비극적이다. 어떤 면에선 비인간적이다.

소나 돼지, 닭도 잡아 먹으면서 개를 다르게 보아야 할까? 나는 ‘다르다’고 주장하고 싶다. 만약 다른 동물 중에도 개와 동일한 특성을 가진 종이 발견되다면 역시 그 종도 먹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우리가 먹는 개는 처음부터 식용을 목적으로 사육됐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한다. 시골 변두리 사육장에 평생 갖힌 채 잡아먹힐 날을 기다리고 있는 개의 눈을 본 적이 있나. 그 중 어느 한 마리라도 끄집어 내서 따뜻한 보살핌과 애정을 준다면 어느 애완견 못지 않는 충성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 개를 목적별로 따로 구분한다고 개의 본성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면 그냥 사람이듯이.

마지막으로 개를 식용하는 이유가 건강상의 목적이라면 더욱 삼가해야 한다. 일단 열이 많은 체질은 개고기가 적합하지 않다. 또 국내 유통되는 상당수 개고기가 위생을 보증할 수 없는 중국산이다. 마지막 한가지 더, 모든 동물은 죽을 때의 정념이 고기에 스며든다. 개는 감정능력이 커서 비참하게 죽은 개일 수록 먹는 사람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으려 하지 마라

분명 그런 사람도 있다.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서 모두가 좋아하는 사람. 성품이면 성품, 말과 행동은 물론 인물까지도 호감형인 사람들이 있긴 하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복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은 학교나 직장에 있다보면 친한 사람, 별로 안 친한 사람, 이상하게 싫은 사람이 나눠지게 마련이다. 상대방도 마찬가지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싫은 것이다. 내가 말하는 어투, 어울리는 사람, 옷차림, 생긴 것 등등 모든 것이 비호감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내 주변에서 소문을 만들어낸다. 내 행동과 말 한마디를 침소봉대해서 피해를 주는 것이다. 조직에서 이런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상대하지 않는 것이다. 증오의 눈빛으로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냥 다섯살배기 어린아이를 보듯이 ‘어, 그래? 그랬구나..’의 느낌으로 무덤덤하게 대하라는 것이다. 적극적으로 오해를 풀고 오히려 친구가 될 수 있다면 멋진 일이다. 그러나 일부러 그런 노력을 할 필요는 없다. 인간관계에선 에너지를 아낄 필요가 있다. 오직 내가 닮고 싶은 사람, 나도 모르게 끌리는 사람, 코드가 딱 들어맞는 사람이 아니면 애써 친해질 필요가 없다. 특히 모든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일은 어리석다. 모두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환상에서 깨어나라.

영화는 1.5배속으로 봐라

매주 새로운 영화가 쏟아지고 있다. 현대인에 삶에서 영화와 드라마를 보는 시간만 해도 상당하다. 퇴근 후 드마라를 즐기고, 주말에 영화 한두편 보면 여가시간이 후딱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심심풀이 오락용 영화라면 배속을 높여서 빨리 보고 치우는 것도 좋다. 1.5배속이나 2배속으로 플레이어 속도를 높여서 인스턴스 음식을 먹듯 영화를 소화하는 것이다. 영화를 누가 그렇게 보냐고 뭐라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훌륭한 작품은 저절로 배속을 늦추게 돼 있다. 책읽기에도 속독과 정독이 있듯이 영상을 보는 데도 이렇게 구분해서 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래서 가급적 TV프로그램도 실시간으로 보기 보단 영상을 다운 받아 배속을 조절하거나 뛰어 넘기를 해가며 보는 것이 좋다. 시간관리 측면에서만 보면 그렇다. 인간의 두뇌는 뛰어나서 2배속으로 봐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는 법

엘리베이터를 탈 때 손가락으로 버튼 누르지 마라. 수십, 수백명의 손가락이 닿았던 곳이다. 어떤 좋지 않은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지 모른다. 늘 손을 자주 씻는 사람이야 괜찮겠지만 출근해서 손도 씻지 않고, 바로 빵이나 과자를 손으로 집어 먹는 사람도 많다. 몸이 약할 때, 감기나 병이 옮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의 피부접촉이 이뤄지는 물건을 터치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버스 하차벨을 누를 때 가급적 손끝을 이용하기 보다는 다른 물건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휴지로 누르고 버리면 좋겠지만 무슨 결벽증 환자처럼 보여 권하진 않는다. 내가 권하는 방법은 새끼 손가락을 살짝 구부린 후 두번째 마디 끝으로 누르라는 것이다. 마디의 뾰족한 그 부분은 좀처럼 입에 닿을 일이 없다. 손을 씻으면 또 깨끗이 씻기는 부분이기도 하다. 갈수록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매사에 주의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당장 수영을 배워라

수영을 배워라. 하루라도 빨리 배워라. 이 글을 보는 순간 무조건 다음 달 수영강습에 등록하길 권한다. 생각 보다 주변에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생각 보다 비용도 싸다. 나는 법으로 정해서라도 모든 국민이 수영을 배우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일까? 수영을 배우면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경험이 있다고 말한다. 그 상황이 언제든 다시 닥칠 수 있다. 수영을 할 수 있으면 물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엄청 높아지게 된다. 수영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생사를 가르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수영을 배우면 삶을 더욱 잘 즐길 수 있게 된다. 세상의 모든 호텔과 리조트 마다 수영장이 있다. 수영을 할 줄 알면 휴가지에서 유흥의 질이 달라진다. 그 넓고 맑은 풀이 단지 튜브를 타고 물장구 치라고 만든 곳이 아니다. 멋진 폼으로 부르럽게 물살을 가르며 수영할 때 말할 수 없는 행복과 여유를 느낄 것이다. 인간이 수영을 할 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다. 평생 그 기분을 모르고 죽는다면 참으로 슬픈 일이다. 또 수영은 늙어서도 즐길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완벽한 전신운동이다. 칠순의 노인이 다음 달에 늙어 죽는 다고 해도, 이번 달에 할 수 있는 운동이 수영이다. 노후에도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젊어서 만들어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누군가는 물에서 최초의 생명이 탄생했다고 한다. 인간도 물에서 나왔다고. 물 속에 온 몸을 맡기고 두둥실 떠올라 보면 느낄 수 있다. 물에 우리가 알 수 없는 신비한 에너지가 있음을.

스마트폰 볼 때는 안경을 벗어라

눈을 소중히 여겨라. 하루 중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일이 많다면 더욱 유의해야 한다. 우리눈은 가까운 위치의 글자나 화면을 보는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것은 디지털 카메라를 접사 모드에 놓고 주위 사물을 비출 때와 비슷하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 카메라가 ‘지이잉’하면서 무리하게 작동한다. 눈을 계속 혹사하면 어떻게 될까. 먼저 수정체를 조절하는 눈 근육에 문제가 생긴다. 우리 눈은 어지간한 혹사에도 30-40년 정도는 버티지만 그 이상은 무리다. 어느 날 갑자기 눈에 초점이 안맞는 상황이 발생한다. 안과에 가서야 그 동안 두통의 원인이 눈 때문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 때는 이미 상당히 늦은 상태다. 그렇다면 어떻게 눈을 보호할까. 자주 쉬어주는 것이 최고다. 가끔 눈을 감거나 특히 먼산을 바라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20대에 이 습관을 만들어 놔야한다.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 안경을 벗고 보는 것도 중요하다. 안경을 통해 보는 것도 눈에는 부하가 걸리는 일이다. 안과장비가 잘 갖춰진 곳에서 정확한 시력을 측정하고 딱 맞는 안경도수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 바벨을 들고 식단을 조절하듯 눈 건강을 위한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지금 당장.

인사 받지 않는 사람에게 인사하지 마라

사회생활의 기본 예절은 사람이 나에게 뭐라고 하면 거기에 반응하는 것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끊는 방법은 단순하다. 불러도 묵묵부답, 물어도 못들은 척, 빤히 한 번 쳐다보고 휙 돌아서기. 이렇게 3번이면 그 사람과 관계는 단절된다. 이것만큼 타인을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도 없다. 서로간의 소통은 인간의 대한 예의이므로 지위의 고하, 나이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다. 아무리 어리고 수하의 사람이라도 나를 부르면 그것에 어떤 식이로든 응답하는 것이 도리다. 가끔 회사에서 보면 인사를 받지 않는 상사가 있다. 그들은 눈을 잘 마주치지도 않거니와 인사해도 못들은 척이다. 출근할 때 보면 무슨 구렁이 담 넘듯이 자기 자리로 가버린다. 이런 사람에겐 인사할 필요가 없다. 대꾸하지 않는 사람에게 계속 말을 하는 것은 스스로를 모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신경 끊고 인사없이 살아라. 인사를 받아주는 다른 사람에겐 더욱 살갑게 큰 목소리로 인사하는 것 잊지 말고.